유튜버 법인 상위 207명 연 10억 넘게 번다

박기석 기자
수정 2026-10-21 10:49
입력 2026-10-20 21:12
심화하는 크리에이터 양극화
연 10억원 이상을 버는 1인 미디어 법인 상위 10%가 신고한 수입이 전체 신고액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위 구독자가 몰리는 잘나가는 유튜버에게 수익이 집중되면서, 크리에이터(창작자) 업계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20일 국세청이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과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 신고 기준 1인 미디어 관련 업종 법인은 2024개로 신고 수입 금액은 총 1조 1134억원이었다. 이 중 연 수입 금액 10억원 이상인 상위 10% 법인 207곳의 신고 수입 금액은 8427억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반면 수입 금액 10억원 미만인 나머지 법인 1817곳의 수입은 2707억원(24%)에 불과했다.
연 10억원 이상 버는 법인 수는 2021년 22개에서 지난해 207개로 9.4배 규모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신고 수입 금액은 636억원에서 8427억원으로 13.3배 규모로 커졌다. 이들 법인의 수입 금액이 전체 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1년 60%에서 지난해 76%로 증가했다.
최근 1인 미디어 사업자 수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개인 사업자는 2021년 9633명에서 지난해 3만 6604명으로 3.8배, 법인 사업자는 같은 기간 1167개에서 3182개로 2.7배로 불어났다.
국세청은 유튜브 광고 수익과 슈퍼챗·슈퍼땡스, 채널 멤버십과 관련한 외화 수취 자료를 부가가치세·소득세 신고 자료와 비교·분석해 유튜버의 수입 현황을 확인한다.
세종 박기석 기자
2026-10-21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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