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이재, 신영균 옛집서 웨딩마치

조희선 기자
수정 2026-10-20 22:49
입력 2026-10-20 22:49
약혼자 샘 킴과 17일 깜짝 결혼
유년기 외조부와 추억 깃든 공간
“韓 전통 담고 싶어” 폐백도 진행
이재 인스타그램 캡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최근 한국에서 프로듀서 겸 작곡가 샘 킴(사무엘 김)과 결혼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패션지 보그에 따르면 이재와 샘 킴은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장소인 스테이지28은 이재의 외조부인 원로 배우 신영균의 옛 자택 부지에 자리 잡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유년 시절 외할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공간을 예식 장소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재와 샘 킴은 다음달 캘리포니아에서 예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장소와 일정을 바꿔 한국에서 결혼식을 가졌다. 이재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이 장소에 있는 집에 사셨다”며 “정원을 돌아다니고 할아버지와 함께 집 뒤편 언덕을 산책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재와 샘 킴은 2017년 지인 소개로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며 처음 인연을 맺어 교제해 오다 지난해 6월 약혼했다. 이재는 “함께 몇곡을 작업했는데, 무엇보다도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둘 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음악 취향이 비슷했다”고 보그에 전했다.
약혼 직후 ‘케데헌’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이들의 결혼 준비 일정도 바뀌었다. 이재가 영화 홍보와 시상식 참석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되며 결혼식 일정을 미뤘고, 장소도 한국으로 변경했다.
두 사람은 본식에 앞서 폐백 의식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영균 부부도 함께해 외손녀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재는 “우리 결혼식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담고 싶었다”며 “결혼하신 지 70년이 된 조부모님이 폐백 의식을 시작해 주신 것은 저에게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이재는 그룹 레드벨벳의 ‘사이코’, 에스파의 ‘드라마’ 등 여러 K팝 곡을 작업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했다. 특히 ‘케데헌’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리드 보컬을 맡고 주요 사운드트랙 작업에 참여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조희선 기자
2026-10-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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