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수사의 정치화 청산… 중수청 존재, 성과로 증명”

김주환 기자
수정 2026-10-20 00:31
입력 2026-10-19 23:55

중수청장 첫 출근 ‘도어스테핑’

차장에 인프라 조기 완비 지시
임은정 PC포렌식… 감찰 본격화
김지용(가운데)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9일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서 첫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김 청장은 “수사의 정치화를 청산하겠다”며 “국민께서 왜 중수청이 있어야 하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9일 “수사의 정치화를 청산하겠다”며 “국민께서 왜 중수청이 있어야 하는지, 왜 필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중수청 본청에서 첫 도어스테핑을 갖고 “과거 기존 검찰이 수사권 남용 등 여러 가지 폐해가 있었는데 그 근저에는 수사의 정치화가 원인이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수청은 공정성, 중립성 그리고 절차적 정의를 반드시 지켜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중수청의 조기 안착도 강조했다. 그는 “(첫 지시로) 중수청 차장에게 조기 안착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인적·물적 인프라를 빨리 완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언급한 책임수사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수사해서 기소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사해서 아니면 아닌 대로, 맞으면 맞는 대로 처리하고 그 부분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국무회의 참석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관련 법령과 관계 기관과 협의해서 적절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네 편과 내 편을 가리지 말고 원칙에 따라 국민적 의구심이 있는 사안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취임식은 20일 열린다.

한편 중수청 본청 감찰담당관실은 이날 ‘1호 감찰’ 대상인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의 업무용 PC를 디지털 포렌식하며 본격적인 감찰 절차에 들어갔다. 임 청장은 김 청장의 검찰 재직 시절 행적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1일 감찰을 지시했다.



김주환·박다운 기자
2026-10-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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