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삼전닉스 단일종목, 일정 맞추려 심사 빨리 진행”

서유미 기자
수정 2026-10-19 17:08
입력 2026-10-19 17:08
김현지 제1부속실장 배우자 세무법인 인사개입 의혹
5대 은행장, 인공지능(AI) 해킹에 “죄송” 고개 숙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빨리 진행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심사에 대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ETF 종목을 상장할 때 한국거래소 예비심사와 금감원 심사를 각각 거치는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거래소 예비심사가 끝나기 전에 금감원이 심사했다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냐”고 묻자 이 원장은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 원장은 “4월 중순 금융위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일정을 정책적으로 발표한 게 있다”며 “그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빨리 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 출시됐다.
안주영 전문기자
이 원장이 지난 6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관련,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고 한 발언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왜 드러눕지 않았냐”고 질책하자 “정책이 이미 발표돼 확정된 상태였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발언을 한 이유는) 투자자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투자자 경보를 울리기 위해서 메시지를 세게 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품 도입의 핵심 인물을 밝혀달라는 질의에 이 원장은 “정부와 당국 협의로 결정된 사안이었지 특정인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은행권 연쇄 해킹과 관련 국감 증인으로 소환된 5대 은행장은 고개를 숙이고 정보기술(IT) 보안 인력과 예산 투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신뢰를 기본으로 해야 하는 금융기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고 이호성 하나은행장도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배우자가 소속된 세무법인의 관계자가 시중은행 계열 캐피탈사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인사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김 부속실장의 배우자가 지분 20%를 보유한 세무법인의 인사들이 올 초 우리금융캐피탈 사외이사, KB캐피탈 사외이사, 조세심판관 등에 차례로 임명됐다”며 “(김 부속실장이) 남편의 사업 이권에도 개입한 정황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원장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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