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센터를 뉴트리션 유통 채널로…바디체리쉬, 첫 PB ‘MODU BCAA 아미노워터’ 선보여

수정 2026-10-19 14:43
입력 2026-10-19 14:15
-회원권 중심 공간에서 상품 구매 공간으로…스마트 자판기 활용한 무인 리테일 확산
-전국 680개 피트니스 지점 운영 바디체리쉬, 현장 유통망 기반 자체 PB까지 확대
피트니스센터 전용 스마트 자판기 운영사 바디체리쉬가 첫 자체 브랜드(PB) 제품 ‘MODU BCAA 아미노워터’를 출시하며 기획·공급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운동 전 필요한 제품을 미리 챙기거나 운동 후 별도 매장을 찾던 소비 흐름과 달리, 운동이 이뤄지는 공간 안에서 바로 구매하는 방식이 소비자 사이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피트니스센터는 그동안 회원권과 PT 등 서비스 매출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상품 판매를 추가하려면 별도의 판매 공간과 인력, 재고와 발주 관리까지 센터 운영자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쉽다.

스마트 자판기는 이런 제약을 줄이는 방식 가운데 하나다. 인력을 별도로 두지 않아도 회원이 직접 선택·결제할 수 있고, 센터는 유휴 공간을 판매 접점으로 쓸 수 있다.


새로 출시된 ‘MODU BCAA 아미노워터’ (이미지 제공=바디체리쉬)


현재 바디체리쉬는 전국 약 680개 피트니스 지점에서 스마트 자판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연간 약 80만건의 거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자판기에는 운동 전·중·후에 걸쳐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이 구성된다. 회원은 별도의 매장에 들를 필요 없이 운동 공간 안에서 필요한 제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고, 센터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인건비 부담 없이 부가 수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피트니스센터는 실제 소비 시점과 구매 장소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일반 유통 채널과 차별화된다. 바디체리쉬는 각 센터의 회원 구성과 이용 패턴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모든 지점에 동일한 상품을 진열하는 대신, 실제 판매 흐름과 센터 관계자·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점별 최적의 상품 구성을 맞추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새로 출시된 ‘MODU BCAA 아미노워터’ (이미지 제공=바디체리쉬)


피트니스 현장에서 축적한 판매 경험과 데이터는 자연스럽게 자체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바디체리쉬가 올해 첫 PB 제품으로 선보인 ‘모두(MODU) BCAA 아미노워터’는 500mL 용량의 포도맛 음료다. 1병당 필수 아미노산인 BCAA 6,944mg과 L-아르기닌(L-Arginine) 500mg을 함유했으며, 열량은 46kcal로 낮췄다. 소비자가격은 2,500원으로, 바디체리쉬가 구축한 전국 피트니스센터 스마트 자판기 유통망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도 기존 유통 네트워크가 적극 활용됐다. 바디체리쉬는 ‘2026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참가를 비롯해 일선 피트니스 업계 관계자와 실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시음 테스트와 의견 수렴을 거쳤다. 외부 브랜드 제품을 단순 유통하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장에서 확인한 소비자 니즈를 제품 기획에 직접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바디체리쉬의 이번 행보는 피트니스센터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스포츠 뉴트리션 업계의 핵심 오프라인 리테일 접점이자 신제품 테스트베드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운동 목적을 가진 명확한 타깃 소비자가 모이는 공간에 무인 결제와 재고 관리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데이터 기반의 제품 기획과 즉각적인 현장 공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노지현 바디체리쉬 대표는 “피트니스 현장에서 다양한 뉴트리션 제품을 유통하며 소비자와 센터 운영자의 실질적인 니즈를 면밀히 확인해 왔다”며 “첫 PB 제품인 ‘모두 BCAA 아미노워터’ 출시를 기점으로 자체 제품 기획 및 공급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현장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PB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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