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하다고 방심 금물”…일교차 큰 가을철 식중독 ‘비상’
이병문 기자
수정 2026-10-19 13:58
입력 2026-10-19 13:58
최근 5년간 가을철 식중독 연평균 73건…여름 다음으로 많아
식약처, ‘손보구가세’ 예방 수칙 준수 및 식재료 안전관리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을철을 맞아 식재료 취급 및 행사장 식음료 이용 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계절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을철(9~11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연평균 73건으로 전체 계절 중 여름철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계절별 연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여름철(6~8월)이 107건(36%)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을철(9~11월)이 73건(24%)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봄철(3~5월) 65건(22%)이나 겨울철(12~2월) 55건(18%)보다 높은 수치다.
가을철은 아침과 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 동안에는 기온이 상승해 음식물이 부패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 때문에 조리된 음식이나 식재료를 상온에 오래 보관하거나, 개인위생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식약처는 가을철 나들이나 야외행사에서 자주 이용하는 도시락 및 포장음식 취급에 대한 안전지침을 강조했다.
우선 도시락이나 포장음식을 구입할 때는 필요한 만큼만 적량 구입하고, 용기나 포장 상태가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구입 후에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즉시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0~5℃)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특히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온도가 높은 곳에 조리 식품을 보관할 경우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 야외활동 시에는 아이스박스나 보냉백 등을 활용해 식품을 안전한 온도로 보관·운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식약처는 일상생활과 야외활동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 5대 수칙인 ‘손보구가세’를 적극 실천해 줄 것을 안내했다.
‘손보구가세’는 다음과 같은 핵심 위생 관리 수칙을 포함한다.
손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 씻기
보관온도: 냉장·냉동 식품의 보관 온도 준수하기
구분사용: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 칼·도마의 구분 사용하기
가열조리: 음식물은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기
세척·소독: 식재료와 조리도구의 철저한 세척 및 소독
식약처는 국민들이 가을 나들이철 식중독 예방 수칙을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홍보 영상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비롯해 식약처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일상 속 예방 수칙 실천을 위한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문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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