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6년 최장수 김태룡 단장 물러나고 신임 단장에 정재훈 운영팀장 선임...시스템 전반 혁신 예고

박현진 기자
수정 2026-10-19 12:32
입력 2026-10-19 12:32
정재훈 두산 신임 단장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의 팀 컬러가 혁신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두산은 19일 프로야구 최장수 단장인 김태룡 단장이 2선으로 물러나고 정재훈 운영팀장이 신임 단장으로 승진해 프런트를 이끈다고 밝혔다. 김 전 단장은 향후 구단 자문을 맡게 된다.


신임 단장 선임보다 김 전 단장의 퇴진에 더 큰 방점이 찍히는 인사다. 김 전 단장은 프런트의 밑바닥에서 출발해 단장(부사장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2011년 단장에 오른 뒤 16년 동안 두산의 야구에 지금의 색깔을 입힌 주역이다. 2015년, 2016년, 2019년에는 단장으로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을 뒷받침했다.

구단의 상징적인 프런트가 2선으로 물러났다는 것은 대대적인 변화의 시작을 예고한다. 인사 배경에 대한 두산의 설명도 그랬다. 두산은 “지속 가능한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구단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김태룡 전 두산 단장(오른쪽)이 지난달 21일 202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서울고 김지우를 지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정 단장은 2006년 두산에 입단해 3년 동안 선수로 활동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독립리그에서 뛴 선수 출신 프런트다. 2011년 11월 두산 프런트로 합류해 전력분석,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1군 매니저를 역임했고 2024년 4월부터 운영팀장을 맡았다.

두산은 “40대 중반의 젊은 신임 단장을 중심으로 프런트 조직을 개편하고, 당장의 전력 강화는 물론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구단을 통해 “두산의 중요한 변화 시점에 중책을 맡겨주신 박정원 구단주께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현장과 프런트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 또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두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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