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층 넘는 인천 청라 아파트…주변 LNG발전소 굴뚝은 70m
반영윤 기자
수정 2026-10-19 11:22
입력 2026-10-19 11:22
인천 청라 아파트 입주 16년 지났는데
주변 LNG발전소 굴뚝 높이 65~72m
배출가스 굴뚝 상승해 확산 경로 주목
이건태 “주민 안심할 대책 마련해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 16년이 지났지만, 주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굴뚝 높이는 65~72m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진 주거환경을 반영해 고층 주거지역에 미치는 배출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이건태(초선·경기 부천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 인천복합발전소 1·2호기의 굴뚝 높이는 각각 65m, 3호기는 72m다.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와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도 높이 65m의 굴뚝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가 처음 들어설 당시와 달리 인근 청라국제도시에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됐다. 40층은 물론 50층을 넘는 아파트도 들어서면서 일부 주민의 생활공간이 굴뚝보다 높아졌다. 이는 약 150m로, 주변 굴뚝보다 약 2배가량 높은 것이다.
LNG발전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 배출가스가 굴뚝 위로 상승해 확산하는 만큼 배출가스의 확산 경로와 주변 건물의 위치·높이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대목이다.
국토연구원이 2019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세종시 모의실험 결과 건축물의 배치와 높이, 건물 사이 간격 등이 미세먼지 농도와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발전사들이 노후 발전소를 고효율·친환경 설비로 교체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대기오염물질 관리에서도 설비 개선과 함께 달라진 주거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건태 의원은 “발전소 주변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고 주민 생활공간이 달라진 만큼 환경관리도 그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며 “발전사들은 굴뚝 높이의 적정성과 고층 주거지역에 미치는 배출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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