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NFT는 다음 만남 이어 줘”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10-19 00:56
입력 2026-10-19 00:56

제주 체전 개막식서 NFT로 입장
방문 기록 활용해 맞춤형 마케팅

이미영 네이버페이(Npay)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
네이버페이 제공


“쿠폰은 한 번 쓰면 끝나잖아요. 대체불가능토큰(NFT)은 다음 만남까지 이어 줍니다.”

지난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 카페에서 만난 이미영 네이버페이(Npay)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는 NFT의 가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경기장 등 방문 기록을 NFT라는 디지털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다음 행사의 할인 혜택으로 연결할수 있다는 의미다. NFT는 블록체인에 발급·소유 정보를 남기는 디지털 증명서다.


이날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은 그 가능성을 보여 주는 현장이었다. 관람객들은 종이 입장권 대신 휴대전화를 꺼냈다. 네이버페이가 발급한 NFT 입장권은 1만 2871건으로, 개막식 수용 인원 약 1만 3000명에 육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장 방문을 NFT로 인증하면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원도 준다. 17일 하루 57개 경기장, 37개 종목에서 관람 인증 NFT 4400개가 발급됐다.

네이버페이가 주목하는 것은 NFT를 활용한 ‘다음 만남’이다. 이 책임리더는 “예컨대 올해 두산 경기를 NFT 티켓으로 관람했다면 이듬해 시즌에 구단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때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NFT 방문 기록과 결제 정보를 연계해 고객의 유입 경로와 재방문 여부를 파악하고 맞춤형 쿠폰 등으로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NFT는 이제 마케팅의 여러 활동 중 한 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페이는 NFT를 일상 소비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주에서 선보인 NFT 기반 디지털관광증 ‘나우다’는 약 35만건 발급돼 관광지 할인 등에 쓰이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NFT 쿠폰과 결제 정보 등은 아직 연동되지 않는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지급하는 탐나는전도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해야 한다. 방문·결제 정보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역시 남은 과제다.



이 책임리더는 “커뮤니티 기능도 추가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NFT를 통해 한 번의 방문이 다음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예슬 기자
2026-10-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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