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범행도 생각했다”…인천 흉기난동 최충락의 충격적인 진술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10-18 19:13
입력 2026-10-18 09:45

“약해보이는 사람 노렸다” 진술했다 번복
“도주 우려” 구속…신상공개·압수수색

50대 남성, 인천 구월동서 흉기난동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왼쪽)이 흉기 난동을 벌이던 중 한 시민이 의자를 던지며 맞서고 있다. 2026.10.14.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59)이 경찰 조사에서 어린이집을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동아일보와 SBS 등에 따르면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할까 생각했지만 너무한 것 같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정 어린이집을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SBS는 덧붙였다.


최충락은 지난 범행 다음 날인 14일 경찰 조사에서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다”고 주장했다. 실제 피해자 8명 중 6명이 여성이었으며, 피해자인 30대 남성은 최충락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팔을 다쳤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 2~3층에서 흉기 2자루를 휘둘러 이용객 10명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10명 가운데 8명이 다쳤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19세 여성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에서 피부질환 치료 후 부작용이 생겨 지난 8월부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으며, 병원 측 신고로 지난달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게 되자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인천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59세 최충락. 인천경찰청 제공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불만을 사회에 알리고 싶었으며, 뉴스거리를 만들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6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는 취재진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하면서도, 약자만 노렸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범행 당일 오전 자택에서 흉기와 가위, 망치 등을 배낭에 챙겨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보호관찰관과 점심식사를 하고 인천시청 인근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휴학계를 제출한 뒤 상업시설에 들어가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최충락은 현금 약 680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충락은 2차례 살인미수를 포함해 총 10건이 넘는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6일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최충락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최충락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17일 경찰은 인천 계양구에 있는 최충락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소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