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에 보답”…우승 답례 두쫀쿠·타르트 돌린 유현조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0-17 12:29
입력 2026-10-17 12:29
“우리 유현조 선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팬들을 위하는 마음은 더 최고입니다. 이대로 쭉 우승하기를 응원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2일 차인 17일.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을 찾은 갤러리의 손에는 저마다 작은 간식 상자가 쥐어져 있었다. 이 대회에 앞서 시즌 2승을 거둔 유현조가 팬들에게 제공한 ‘답례빵’이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5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는 지난 5월 DB위민스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 11일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자신을 유현조의 오랜 팬이라고 소개한 최선화(42)씨는 “현조 선수는 늘 팬들과 소통하고 팬서비스에 진심인 선수”라면서 “그런 마음이 더 많은 팬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 현장을 찾는 팬에게 간식을 제공하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시즌 2승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간식은 타르트와 두바이쫀득쿠키 등으로 구성됐다.
유현조의 ‘답례빵’과 같은 문화는 실제 KLPGA 흥행의 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팬들이 응원하는 선수에게 선물을 주는 모습은 흔하지만, 선수가 자신의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하는 ‘역조공’은 KLPGA투어만의 독특한 문화다.
우승한 선수는 다음 대회 때 출전한 모든 선수와 대회 운영진, 중계방송진과 취재기자들한테까지 먹을거리를 돌린다. 지난 15일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연습 라운드와 공식 기자회견 때에는 이날 은퇴를 발표한 이정민의 친구들이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 따뜻한 커피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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