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고무된 선두권, 김민솔·성유진 등 응원 갤러리들 “1R 1위 유현조 넘는다”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서진솔 기자
수정 2026-10-17 12:35
입력 2026-10-17 12:16
“유현조도 잘 치지만 오늘은 우리 선수가 더 잘할 것 같아요. 7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올라가야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 둘째 날인 17일, 선두 바짝 뒤쫓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갤러리들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선수들이 티샷을 하는 모습을 숨죽여 지켜본 뒤 발맞춰 이동하며 차분하게 힘을 불어넣었다.
가방에 성유진의 응원 배너를 두르고 대회가 열리는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을 찾은 강석봉씨는 “오늘 제 생일이라 성 프로가 좋은 기운을 받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오늘 7타를 줄이면 유현조도 넘을 수 있다”면서 “성유진은 몸에 힘을 뺄 줄 알아서 기복이 적다. 침착하게 하나하나 풀어가면 우승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성유진은 1라운드에서 유현조보다 1타 뒤진 4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11번 홀(파5), 12번 홀(파4),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높였다. 그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 저한테 딱 맞는 코스였다”며 2라운드 반격을 예고했다.
KLPGA투어 상금 1위 김민솔은 이날 2라운드 1번 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그는 전날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 공동 7위로 마쳤다. 1라운드 16번 홀(파5)에서 나온 버디의 감각을 이날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민솔 응원단은 티샷을 지켜보며 “감이 좋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소영씨는 “하던 대로만 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장타자는 많지만 페어웨이에 공을 정확하게 올리면서 높은 탄도를 유지하는 선수는 김민솔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스베이비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멋있고, 귀엽고, 실력도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김민솔은 1라운드를 마치고 “나도 모르게 욕심을 냈다. 이젠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본다”며 둘째 날부턴 침착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갤러리들의 강력한 견제를 받는 단독 선두 유현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직전 대회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67타 단독 선두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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