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돌풍 2라운드까지 집어삼킬까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박현진 기자
수정 2026-10-17 11:23
입력 2026-10-17 11:23
유현조 돌풍이 거세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 이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오픈(총상금 15억원)까지 집어삼킬 기세다. 전날 열렸던 대회 1라운드를 5언더파 67타 1위로 마친 유현조는 17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류현조는 이날 오전 11시 17분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의 송은아, 이승연과 함께 2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날 높지 않은 페어웨이 적중률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아이언샷에 이은 정교한 퍼트로 단독 선두에 오른 유현조는 “그다지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스코어가 잘 나왔다. 남은 이틀 집중해서 2주 연속 우승에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내 골프에서 드라이버의 지분은 크지 않다. 드라이버가 잘 맞아서 좋은 성적이 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티샷은 살아만 있으면 된다. 내 샷은 아이언과 퍼트에서 나온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현조는 “1라운드에서는 후반에 페어웨이를 많이 놓쳤다.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기 때문에 러프에서 세컨드샷을 치면 런이 많이 발생해서 버디 찬스가 적었다. 2라운드에서는 그런 부분을 더 생각해야겠다”고 우승 전략을 밝혔다.
유현조의 바로 앞 조에서는 신들린 퍼트감을 과시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안송이, 성유진, 마서영이 선두로 치고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감탄을 자아낸 안송이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KLPGA투어 시드를 지켰으나 올 시즌엔 상금 순위 86위에 머물고 있다. 총상금이 15억원인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어야 60위 이내로 진입하면서 대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2라운드를 출발했다.
성유진도 “그린 스피드가 빨라 나와 궁합이 딱 맞았다”며 2라운드를 정조준했다. 성유진은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욕심을 안 내는 게 가장 큰 포인트인 것 같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기회가 왔을 때 잡는 플레이를 하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말했다.
3언더파 69타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맞은 김민솔과 김민주, 이지현도 호시탐탐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제법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2라운드에서 반드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아야 한다.
컷오프를 피하기 위한 몸부림도 거세다. 75타 공동 64위의 박민지를 비롯해 76타 공동 76위에 머문 윤이나, 유해란, 박결 등은 2라운드에서 반전을 일궈내야 한다. 갈비뼈 통증으로 79타 공동 96위로 밀려나 컷 탈락 위기를 맞은 서교림은 2라운드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
박현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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