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애국자’라던 前안보보좌관, 한국이름 ‘신민수’ 받았다…“평택 신씨”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0-16 20:29
입력 2026-10-16 20:29

美서 한국 이름 증정식…‘양국 국민 수호자’ 의미
“조부·부친 6·25 참전, 막내아들은 주한미군 복무”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우현의)는 한미동맹재단(회장 임호영)과 함께 15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T. 플린(Michael T. Flynn) 예비역 미 육군 중장(현 골드인스티튜트 이사장)에게 한국이름 신민수(申民守)를 증정했다. 2026.10.16 한미동맹친선협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이자 오랜 정치적 우군인 마이클 플린 전 육군 중장이 한국 이름 신민수(申民守)를 선물 받았다. 플린 전 보좌관은 “평생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한국과 3대에 걸쳐 이어진 가족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한미동맹재단과 함께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회 인도·태평양 서밋’에서 플린 전 보좌관에게 한국 이름을 증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맹으로,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취임 24일 만에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인 지난해 3월 플린을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방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같은 달 법무부 연설에서는 행사장에 참석한 플린을 직접 거론하며 “그는 애국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번에 증정된 한국 이름 신민수에는 한미 양국 국민을 지키는 수호자가 돼 달라는 뜻이 담겼다. 성씨 신(申)은 한미연합사령부가 있는 경기 평택을 본관으로 삼아 ‘평택 신씨’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름의 민(民)은 국민을, 수(守)는 지키고 수호한다는 뜻이다.

작명에는 플린 전 보좌관의 부친이 6·25전쟁 참전용사라는 점도 반영됐다. 협회는 부친의 뜻을 이어 한미 양국 국민을 수호하고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해 달라는 취지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증정식에서 “여러분이 내게 베푼 이 영예를 평생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조부와 부친이 6·25전쟁에 참전했고 막내아들은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다며 가족 3대에 걸친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특히 ‘수호자’라는 한국 이름의 의미가 어머니가 지어 준 자신의 영어 이름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가 자녀들의 이름을 성인의 이름에서 따왔다며 “마이클(Michael)은 대천사 미카엘에서 유래했고, 미카엘은 수호자이자 전사(Protector and warrior)”라고 말했다.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 회장은 “부친의 뜻을 이어 한미 양국 국민을 지키고 동맹을 이끌어 나가는 진정한 리더가 돼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한반도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그동안 미국 주요 정치·군사 인사들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 선물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우대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는 ‘배지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는 ‘오한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는 ‘한휘숙’이라는 이름을 증정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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