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차량서 女 숨진 채 발견…스토킹·교제폭력 신고 두 차례 있었다
하승연 기자
수정 2026-10-16 20:33
입력 2026-10-16 19:41
스토킹과 교제폭력으로 두 차례 경찰 신고가 접수됐던 60대 남성의 차량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 충남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 40분쯤 충남 아산의 한 국도변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에서 5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운전석에서는 60대 남성 B씨가 음독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검거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주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 12일 오후 12시 20분쯤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자 A씨의 동생은 같은 날 오후 7시 4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씨의 차량을 긴급 수배했고, 이튿날 새벽 순찰하던 경찰이 국도변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A씨와 B씨 사이의 일로 두 차례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월 스토킹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경찰은 양측의 진술 등을 확인한 뒤 사안이 경미하고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양측이 경찰 조치에 수긍해 사건은 현장에서 종결됐다.
경찰은 이틀 뒤 A씨에게 다시 전화해 상황을 확인했다. 당시 A씨는 “위험하지 않고 안전조치나 보호조치는 필요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다투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을 확인한 뒤 교제폭력 사건으로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두 번째 신고라는 점도 고려했다.
그러나 A씨가 “이미 화해했고 처벌이나 안전조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양측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은 불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2년 8개월 전쯤 연인으로 만났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도 관계가 이어졌는지는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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