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이나, 아쉬운 1R 성적에도…“한국 팬들 만나 설레, 더 성장할 것”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서진솔 기자
수정 2026-10-16 18:17
입력 2026-10-16 18:15
올 시즌 처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를 밟은 윤이나에게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첫날은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한 순간이었다. 그는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는데도 오랜만에 한국 팬들에게 응원받아 기뻤다”며 2라운드 반전을 예고했다.
윤이나는 16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각 2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로 공동 76위에 올랐다. 2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 기세를 높였지만 후반에 6타를 잃었다.
11번 홀(파5)에서 러프에 공이 들어가며 보기를 범한 윤이나는 12번 홀(파4)에선 퍼트가 부정확해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3번 홀(파4)은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져 더블보기가 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보기는 16번 홀(파5)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9번 홀을 마치고 1시간 정도 휴식 시간을 보냈는데 그 이후 타이밍이 안 맞았다”면서도 “경기가 잘 안 풀렸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미국에서도 한국 팬들에게 힘을 얻은 적이 많아 오늘 경기를 기쁘게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코스에 대해서는 “좁은 페어웨어와 긴 러프, 단단한 그린 등으로 인해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긴 하지만 만족하는 플레이도 있었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동기 부여로는 ‘성장’을 꼽았다. 윤이나는 지난 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는 “경기력이 향상되고 눈에 띄게 성적이 오르면서 골프를 더 좋아하게 됐다. 고전할 때 인내하는 능력이 많이 늘었다”며 “제가 열심히 노력하는 방향이 옳다는 걸 느끼고, 더 성장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준 윤이나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한국 대회를 뛰는 건 언제나 설렌다”면서 “한국 음식을 많이 먹을 계획이다. 우선 맛있는 빵집부터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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