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뚝심 빛났다…18년 연속 시드 유지 도전 안송이, 데뷔 11년차 이승연 4언더파 공동 2위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1라운드]
박현진 기자
수정 2026-10-16 17:21
입력 2026-10-16 17: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오픈(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는 베테랑들의 뚝심이 돋보였다.
18년 연속 시드 유지에 도전하는 안송이와 프로 데뷔 11년 차를 맞은 이승연이 16일 경기도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안송이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샷 감각을 조율한 안송이는 12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선 각각 13.9m, 15.3m 거리에서 시도한 퍼트를 컵 속에 집어넣으며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송이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KLPGA투어 시드를 지켰으나 올 시즌엔 상금 순위 86위에 머물고 있다. 총상금이 15억원인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어야 60위 이내로 진입하면서 대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다. 사실상 시드를 유지할 마지막 도전이 될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출발한 안송이는 “일단 시드 유지가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그린에 공이 잘 튀고 흐르는 속도도 빨라 퍼트가 어렵다. 과감하게 접근하기보다 안전하게 세컨드 샷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1조로 가장 먼저 티 박스에 올라 대회의 시작을 알린 이승연은 1번 홀(파4)부터 5번 홀(파3)까지 연속 이븐을 기록한 뒤 6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9번 홀(파5) 보기가 아쉬웠지만 14번 홀(파3)에서 약 13.5m 거리에서 시도한 퍼트가 컵 속으로 빨려 들어가 4번째 버디를 잡았고 17번 홀(파3)에서도 8m짜리 퍼트를 컵에 떨어뜨렸다.
이승연은 “페어웨이가 전반적으로 좁아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중점을 뒀는데 롱 퍼트가 잘 떨어져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면서 “이제는 나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1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7타를 친 유현조가 단독 선두로 나섰고 안송이, 이승연을 비롯해 유현조, 송은아, 마서영, 성유진 등 5명이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민솔, 김민주, 이지현은 3언더파 69타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맞는다.
박현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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