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고, UNIST 부설 영재학교 전환 공모 신청

이창언 기자
수정 2026-10-16 17:17
입력 2026-10-16 17:17
선정 땐 2029년 3월 개교 목표
우주항공 특화 교육과정 추진
전교조는 교육 불평등 우려
경남도교육청이 진주 경남과학고등학교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고자 공모에 신청했다.
공모에 선정되면 우주항공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첨단 연구시설을 확충해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공모 마감일인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경남과학고의 UNIST 부설 영재학교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평가위원회의 11월 평가와 12월 교육부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선정되면 정부와 해당 지역이 사업비와 운영비를 분담하며 과기정통부는 최대 4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관할 부처가 교육부에서 과기정통부로 바뀐다. 대학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수학·과학 분야의 심화 학습과 연구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는 8개 영재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경남에는 한 곳도 없다.
도교육청은 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해 공모를 준비해 왔다.
지난 2일 경남과학고에서 열린 학부모 대상 공청회에서도 참석자 대부분이 전환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우주항공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실험동 신축과 첨단 연구장비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경남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우주항공 전략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인재를 육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영재학교 전환이 입시 경쟁과 교육 불평등을 심화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