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국내 첫 ‘다소비 시설·지원기관’ 물 사용 저감 모델 구축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수정 2026-10-16 17:02
입력 2026-10-16 17:02

연간 2만 9000t 감축 목표, 탄소 6.9t 저감

세종시는 16일 기후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 ‘물 다소비 시설 관리선도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전국에서 처음 물 다소비 시설 관리 지침을 적용해 물 사용량 절감과 탄소 저감에 나선다.

시는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한국자산관리공사·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 등과 ‘물 다소비 시설 관리선도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해 기후부가 수립한 물 다소비 시설 관리 방안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연간 6만t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대규모 시설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정부, 공공기관이 협력해 물 수요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물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세종발전본부는 발전 원수를 버리지 않고 냉각수로 재사용하고, 자산관리공사는 세종 국책 연구단지 청사에 물 재사용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 9000t의 물 사용을 줄여 9800여만원의 수도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30년생 소나무 1041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6.9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경우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전국에서 처음 물 다소비 시설과 지원기관이 자발적 협력을 통해 물 사용량을 공개하고 절감 목표를 이행하는 모델”이라며 “사업 성과를 면밀히 검증해 시설과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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