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와 친구 되어… 두 바퀴로 달리는 제주 해안 52㎞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16 10:31
입력 2026-10-16 10:31

11월 7~8일 시민복지타운·구좌해안도로서 자전거의 날 행사
자전거 대행진·해안 라이딩에 전기자전거 시승·무상수리까지

행사 시작 전 행사장 분위기 조성 및 붐업 제고를 위한 식전행사 BMX 자전거 퍼포먼스팀 “마스터” 공연. 제주도 제공


제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6㎞ 자전거 대행진부터 에메랄드빛 바다를 끼고 달리는 52㎞ 해안 라이딩까지, 제주에서 자전거 축제가 펼쳐진다.

자전거를 타고 제주의 도심과 해안 풍경을 즐기는 것은 물론 전기자전거 시승과 무상수리, 어린이 경주 등 가족 단위 체험도 마련된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오는 11월 7~8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과 구좌해안도로 일원에서 ‘2026년 자전거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래를 잇는 두 바퀴, 더 푸른 제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7일에는 시민복지타운에서 개회식과 자전거 대행진이 열린다. 오전 9시 20분 BMX 자전거 퍼포먼스팀 ‘마스터’의 묘기 공연을 시작으로 안전교육과 준비체조, 개회식이 이어진다.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전거 페달을 밟아 만든 동력으로 자전거 모양의 에어바운스를 부풀리고 픽셀아트를 밝히는 이색 장면도 연출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는 시민복지타운을 출발해 보건소사거리와 도남사거리, 메가박스사거리 등을 거쳐 연북로·오남로 일대를 달리는 도심 자전거 대행진이 진행된다. 최대 500명이 자전거 종류와 이용 경력에 따라 그룹을 나눠 참여한다. 행사 시간에는 연삼로·연북로 일부 차로가 통제될 예정이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오는 11월 7~8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과 구좌해안도로 일원에서 ‘2026년 자전거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구좌해안도로 환상자전거길( 구좌체육관~성산읍 송난포구, 왕복 52km) 코스 안내도. 제주도 제공


이튿날인 8일에는 구좌체육관과 서귀포시 성산읍 송난포구를 오가는 왕복 52㎞ 코스에서 ‘제주사이클링’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구좌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제주 바다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오전 9시 안전교육과 준비체조를 시작으로 라이딩을 진행하며, 반환점인 송난포구에는 보급소를 운영한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하고, 행사 후에는 리커버리 댄스와 경품 추첨도 마련된다.

도심 대행진과 해안 라이딩은 모두 기록 경쟁 없이 진행된다. 자치경찰과 자전거 전문가들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시민복지타운에서는 이틀간 자전거 산업전과 전기자전거·이색자전거 시승, 자전거 점검·무상수리, 안전교육 등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 예술가와 함께 헬멧을 꾸미는 체험과 자전거 페달로 전기를 만들어 솜사탕과 비눗방울을 만들고 슬롯카 경주까지 즐기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7일에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자전거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자전거 위에서 연주하는 이동형 라이브 밴드 ‘동미 자전거 음악단’ 공연과 외발자전거 공연,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의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8일에는 페달 없이 발로 땅을 밀어 달리는 밸런스 바이크를 활용한 ‘키즈 바이크 챔피언십’과 ‘씽씽 자전거 동요제’가 열린다.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친숙하게 접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참가 신청은 행사 누리집(www.jejucycling.com)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다만 씽씽 자전거 동요제는 온라인 사전 신청만 받는다.

도는 자전거 시범학교 운영과 전기자전거 출퇴근 사업, 전기자전거 구입비 지원 등 일상 속 자전거 이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전국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제주에서 함께 달리며 즐거워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자전거가 안전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용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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