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vs 오스틴 홈런 대결 뿜는다… KIA-LG, 내일부터 준PO 끝장 승부
박현진 기자
수정 2026-10-16 01:08
입력 2026-10-16 01:08
2026시즌 프로야구 홈런왕은 가려졌다. 그러나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들의 자존심 대결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홈런 대결이 다시 한번 불을 뿜는다. 17일부터 막을 올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그 무대다.
두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끈 것은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12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통렬한 투런홈런으로 팀의 3위를 확정지었다. 오스틴은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회말 올 시즌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곽빈의 공을 걷어 올렸다. 오스틴의 한 방은 결국 결승 홈런이 됐다.
김도영과 오스틴은 시즌 내내 홈런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국 45홈런의 김도영이 홈런왕에 올랐다. 오스틴은 kt 위즈 샘 힐리어드(44홈런)에게도 추월당하며 3위(41홈런)로 시즌을 마감했다. 오스틴은 자신의 손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뒤 “포스트시즌은 또 다른 무대”라며 반격을 예고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올 시즌 내내 KIA와 치열하게 대결했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결국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 대결 외에도 최고 중견수들이 펼치는 호수비 열전도 팬들의 눈을 호강시킬 전망이다. 중견수 수비로는 첫손으로 꼽히는 LG 박해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7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양석환의 2루타성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낚아채는 ‘슈퍼캐치’로 팀을 역전 위기에서 건져냈다. 박해민은 12일 KIA전에서도 몇 차례나 안타성 타구를 여유 있게 잡아내 KIA 벤치를 질리게 만들었다.
LG에 ‘해민존’이 있다면 KIA엔 ‘호령존’이 있다. KIA 중견수 김호령은 아주 편안하게 타구를 처리하는 것 같지만 타자들의 성향, 볼카운트, 주자 상황 등에 따라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타구 판단력과 집중력도 빼어나다. 수비 능력만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박현진 전문기자
2026-10-16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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