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美 초고압 전력망 자재 1200억원 공급

이성진 기자
수정 2026-10-16 04:27
입력 2026-10-16 04:27
턴키 수주… 케이블·접속재 생산
외통위 의원들, 英 사업 현장 방문
런던 지하 터널 케이블 설치 격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 T.E.USA가 미국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전선 미국 법인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대한전선 본사는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주요 자재의 생산·공급을 도맡는다.
이에 따라 미국 법인과 대한전선 본사는 1200억원 규모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 및 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 전체 수주 금액과 발주처 등 세부사항은 발주처와 체결한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비공개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로 미 전력망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앞서 지난 1월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약 1000억원 규모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히 미국에서 발주된 500kV 초고압교류송전(HVAC)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한 데 이어 32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 등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 내 초고압 케이블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런던파워터널2(LPT2) 프로젝트 현장을 찾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사업 현황과 성과도 공유했다.
LPT2는 영국 전력망 운영사 내셔널그리드가 도심 지하에 구축한 터널에 초고압 전력 케이블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관련 자재 공급부터 케이블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링 등을 일괄 담당한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영국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4건을 수주했다.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홍기원·정청래·김영호·이재강 의원, 국민의힘 권영세·안철수 의원 등은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취지로 당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 기회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2026-10-16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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