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총상금 15억
H1서 사흘간 명품샷 빅매치
이지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인 타이틀 경쟁과 시드 유지의 분수령이 될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이 화끈한 장타 대결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16일 시작되는 대회 1라운드에서는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김민솔, 상금랭킹 4위 유현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이 오전 10시 57분 1번 홀(파4)에서 나란히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8명 가운데 이날 맨 나중에 경기를 시작하는 세 선수는 각각 KL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눈부신 성과를 낸 간판급 스타 선수들이다. 김민솔은 올해 K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승을 올려 상금랭킹 1위,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 기세를 모아 전관왕까지 노린다. 유현조는 시즌 2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4위에 올라 개인 타이틀 경쟁의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유해란은 올해 한국 여자 프로골프 선수로는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번 우승했고 KLPGA투어에서도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장타력과 고품질 아이언샷을 지닌 게 공통점이다.
KLPGA투어 장타 부문 2위 김민솔은 자타공인 장타자다. 유현조는 드라이버를 거의 쓰지 않으면서도 장타 부문 12위에 올라 있다. 실제 경기에서는 잘 드러내지 않지만 최정상급 장타자로 유명하다. 유해란도 장타를 앞세우지는 않지만 높은 탄도의 장타를 구사한다.
KLPGA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전장이 긴 6953야드의 H1 클럽에서는 이들이 펼치는 장타쇼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전 10시 46분 1번 홀에서 함께 경기를 시작하는 서교림과 방신실, 윤이나의 장타 대결도 주목받는다. 다승 1위(4승), 대상 포인트 1위 서교림은 KLPGA투어 장타 부문 4위가 말해 주듯 손꼽히는 장타자다. 방신실은 올해는 장타 부문 7위로 다소 밀렸지만 2024년에는 장타 여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장타 부문 2위를 차지한 KLPGA투어 간판 장타자라고 할 수 있다. 윤이나도 2022년 KLPGA투어 장타 1위에 올랐고 2024년에도 2위에 오르는 등 장타력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들 6명은 장타자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스핀양이 많고 탄도가 높은 아이언 샷을 구사하기에 H1 클럽의 밀도가 높고 단단한 그린 공략에도 유리하다.
이번 시즌 개인 타이틀 전관왕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 서교림의 경쟁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흥행요소다. 두 선수는 같은 조는 아니지만 바로 앞뒤에서 기세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총상금이 15억원이고 우승 상금이 2억 7000만원에 이르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막바지에 이른 상금왕과 대상 경쟁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부문 모두 간발의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김민솔과 서교림 모두 굳히기 또는 뒤집기가 가능하다. 상금과 대상 모두 3위를 달리는 김민선과 두 부문 모두 4위인 유현조는 마지막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시드를 주는 상금랭킹 60위까지 순위가 사실상 거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50위 후반에서 60위 밖 선수들의 스퍼트도 관심사다.
권훈 전문기자·박성국 기자
2026-10-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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