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5조 달러 첫 돌파…AI 경쟁력 강화 과제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수정 2026-10-15 18:08
입력 2026-10-15 18:07

종가 기준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 기록
애중국서 첫 AI 기능 12월 출시…새 시리는 제외

아이폰 18프로 공개하는 존 터너스 애플 CEO.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약 6712조원)를 돌파했다. 미국 상장기업 중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5조를 넘은 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0.50%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5조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앞서 여섯 차례 장중 5조 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88% 급락한 가운데서도 애플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 8월 말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존 터너스가 새 CEO에 취임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나왔다. 쿡 전 CEO가 이끈 15년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13배로 증가했고, 연간 아이폰 판매량은 약 4배로 늘었다. 서비스 사업 매출은 연간 1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다.

최근 애플은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경쟁사들과 달리 대규모 설비투자를 억제하면서 아이폰 등 기기 판매와 고수익 서비스 사업에 집중해왔다.

다만 새 경영진은 AI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애플은 구글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새로운 시리 AI를 최근 출시했지만, 주요 기능에서 여전히 경쟁 AI 시스템에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애플은 중국 당국의 규제로 지연돼 온 AI 플랫폼을 중국 본토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다만 올해 공개한 차세대 시리 AI 비서 등 일부 신기능은 출시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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