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다저스가 어쩌다…밀워키 3연승, 김혜성도 월드시리즈 못 가나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15 17:54
입력 2026-10-15 17:54

밀워키 NLCS 3차전서 6-2로 승리
홈런 3방 앞세워 다저스 무너뜨려
벼랑 끝 4차전 16일 오전 9시 열려

밀워키 브루어스 간판타자 잭슨 추리오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14 로스앤젤레스 EPA 연합뉴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벼랑 끝에 몰아넣었다. 이제 1승만 거두면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밀워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밀워키는 방문 경기마저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1회초 밀워키가 선두타자 잭슨 추리오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추리오는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초구로 택한 시속 97.6마일(약 157.1㎞)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MLB 포스트시즌에서 1회초 선두 타자가 초구를 공략해 홈런을 친 건 MLB가 투구 관련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17번째다.

이후 투수전으로 전개된 1점 차 접전은 6회초까지 이어졌다. 6회말 다저스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윌 스미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2-1로 앞서 나갔다.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한 뒤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10.14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그러나 다저스의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밀워키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앤드루 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제이크 바워스가 스넬과 11구 접전 끝에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어 후속 타자 개릿 미첼까지 우측 담장을 넘기며 전세를 뒤집었다. 스넬은 결국 6이닝 4피안타(3홈런) 2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안타 4개 가운데 홈런 3개인 점이 뼈아팠다.

4-2로 앞선 밀워키는 8회초 브라이스 투랑과 윌리암 콘트레라스가 다저스 사사키 로키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 타자 크리스천 옐리치 타석 때 바뀐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폭투를 던지면서 3루 주자 투랑이 홈을 밟았다. 밀워키는 9회초에도 조이 오티즈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며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밀워키 쿠퍼 프랫은 4타수 3안타 1득점, 미첼은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부상 여파와 타격 슬럼프로 6번 타순까지 밀려난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는 출전했지만 NLCS 출전 명단에 빠진 김혜성으로서는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낄 기회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NLDS에서 김혜성 포함 야수를 14명, 투수를 12명으로 꾸렸지만 NLCS에서는 각각 13명씩 명단에 올렸고 김혜성 대신 좌완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합류했다. 이대로 다저스가 탈락한다면 김혜성의 시즌도 이대로 끝나게 된다. 두 팀은 16일 오전 9시 4차전을 치른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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