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통산 11승 이정민 “부상 탓에 17년 골프 선수 생활 접지만 후회는 없어요”
권훈 기자
수정 2026-10-15 17:40
입력 2026-10-15 16:0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7년 동안 11승을 거둔 이정민(34)이 5일 은퇴했다.
이정민은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개최 코스인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은퇴식을 열고 필드와 작별했다.
201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정민은 2024년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까지 11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다른 선수와 경쟁보다는 자신과 싸움을 더 중시했다는 이정민은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도 없고 내게 100점 만점에 1천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늘 내 눈높이에 맞는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할 때 은퇴한다고 마음먹고 있었다”는 이정민은 “지난 2024년 하반기에 왼쪽 손목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 이후 좀체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정민은 “지난해부터 은퇴를 생각하다가 프로 초년생일 때부터 김상열 KLPGA 회장께서 마음껏 연습을 하도록 배려해 주셔서 홈코스로 여기는 H1 클럽에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열리기에 이곳에서 은퇴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퇴 뒤 계획은 아직 세운 것이 없다는 이정민은 “당분간은 백수처럼 지내며 나 자신을 비우고 싶다. 비우다 보면 다시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결국 골프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은퇴식에는 동료와 후배 선수들이 찾아와 격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정민은 후배들에게 “공 하나하나에 너무 모든 것을 쏟지 않았으면 좋겠다. OB를 내더라도 공은 골프장 안에 있지 다른 데로 달아나지 않는다”는 말을 전했다.
권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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