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9개월 만에 줄었는데… 금융위 “연말 대출절벽 우려 제한적”

김예슬 기자
수정 2026-10-15 14:16
입력 2026-10-15 14:16
9월 가계대출 2.2조 감소…올해 첫 순감
주담대 3.3조 증가·기타대출 5.5조 감소
집단대출 총량관리 제외…실수요자 보호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 2000억원 줄어들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상향 조정한 만큼 연말 대출절벽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말보다 2조 2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3조 3000억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8월(4조 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5조 5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 5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신용대출이 3조원 줄었다.
금융위는 가계대출 감소의 배경으로 주택 거래량과 입주 물량 감소를 꼽았다. 여기에 금융회사들의 분기 말 부실채권 매각·상각과 명절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감소세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향후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신용대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하반기 위험 요인이 상존한다”며 금융권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연말 대출절벽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8·13 대책을 통해 신축 입주단지 집단대출을 금융회사별 총량관리 목표에서 100% 제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를 통해 실수요자의 대출 공급 여력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신 사무처장은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분양 당시 세운 자금 조달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이 집단대출 취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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