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美서 대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턴키 수주… 1200억 자재 공급 계약

이성진 기자
이성진 기자
수정 2026-10-15 08:53
입력 2026-10-15 08:53

대한전선 미국 법인, 턴키 방식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본사·미국 법인, 1200억원 규모 자재 공급 계약 체결

2021년 미국 남동부 버지니아주에서 대한전선이 케이블 포설 작업에 앞서 케이블 드럼들을 열을 맞춰 적재하고 있는 모습.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미국서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로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인 T.E.USA가 미국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법인은 이번 사업의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대한전선 본사는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주요 자재의 생산·공급을 도맡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 본사와 미국 법인이 체결한 자재 공급 계약 규모는 약 1200억원이다. 시공 및 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 전체 수주 금액과 발주처 등 세부 사항은 발주처와 체결한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수주로 대한전선은 미국 전력망 시장서 축적해 온 사업 수행 경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1월에도 미국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히 미국에서 발주된 500kV 초고압교류송전(HVAC)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하고 32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도 확보하는 등 현지 시장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전력망 구축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HVDC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전력망 시장에서 대형 턴키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시장 내 사업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며 “대형 턴키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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