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어린이병원 원점…단국대병원과 맞손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10-14 13:20
입력 2026-10-14 13:20
박수현 지사(오른쪽)가 김재일 단국대병원장과 내포 어린이병원 건립 및 위탁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도 제공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1단계 사업인 ‘내포 어린이병원’ 안정적 개원·운영을 위해 단국대학교병원과 손을 잡았다.

소아 전용 응급실에 30병상을 갖춰 오는 2028년 10월 첫 진료가 목표다.


박수현 지사는 14일 도청사에서 김재일 단국대병원장과 내포 어린이병원 건립 및 위탁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도와 단국대병원이 내포 어린이병원 건립과 개원 준비, 운영까지 협력해 지역 소아 의료의 새 거점을 차질 없이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는 병원 건축과 행·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단국대병원은 내포 어린이병원 진료 체계 구축과 적정 의료인력 구성 등에 힘쓰기로 했다.



어린이병원은 애초 민간 투자로 종합병원을 지으려다 두 차례 무산되자, 규모 축소로 수도권 병원의 위탁운영을 계획으로 지난 4월 착공했다.

충남도 내포 어린이병원 건립 및 위탁 운영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 제공


하지만 수익과 경영상의 불확실성 우려를 끝내 해소하지 못하면서 수도권 병원과의 협력은 좌초됐다.

박수현 지사는 “내포 어린이병원이 문을 열면 충남의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든든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충남의 중증·응급의료를 책임져 온 단국대병원 의료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포 어린이병원을 ‘공공 소아 의료의 전국적인 성공 모델’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필수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충남 서남부권 의료서비스 수준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며 “아이들이 지역에 관계없이 적시 진료가 가능하도록 대학병원으로서 공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소아 의료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내포 어린이병원은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홍성군 홍북읍) 내 487억원을 투입, 지상 3·지하 1층에 전체면적 5326㎡ 규모로 건립 중이다.

소아 전용 응급실과 외래 진료실, 입원 병동 등을 갖춘 소아 진료 특화 병원으로 조성해 2028년 4월 준공하고, 같은 해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홍성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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