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에 140만원 쓴 男…거절하니까 돈 달라는데 줘야 하나요?” 女 사연에 ‘갑론을박’
하승연 기자
수정 2026-10-14 07:53
입력 2026-10-14 06:45
고급 레스토랑에서 첫 데이트를 한 뒤 여성이 교제를 거절하자 남성이 데이트 비용 1050달러(약 140만원)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NDTV 등에 따르면 최근 엑스(옛 트위터)에는 한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대화는 데이트를 함께한 남성과 여성이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여성은 첫 데이트 이후 남성에게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고 알렸다. 함께한 저녁은 즐거웠지만 장기적으로 서로 잘 맞는 사이는 아닌 것 같다며 연인 대신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남성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여성에게 데이트에 쓴 비용 1050달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사연을 공유한 게시물에는 “기사도 정신은 죽었다”는 문구가 달렸다.
논란은 여성이 앞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데이트 후기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더욱 커졌다. 여성의 설명에 따르면 남성은 이날 데이트를 깜짝 이벤트로 준비했다.
남성은 고급 차량을 준비해 여성을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데려갔으며, 문을 열어주는 등 매너를 보이며 데이트를 세심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첫 데이트에 거액을 지출한 뒤 상대가 교제를 거절하자 비용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연애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데이트 비용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첫 만남부터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서로 잘 맞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값비싼 데이트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남성의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여성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긴 뒤 연인 대신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한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다만 남성이 자발적으로 데이트 비용을 부담했다면 관계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빚으로 취급할 수는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솔직히 첫 데이트부터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 가는 건 위험한 선택이었다”며 “커피 한 잔이면 20달러로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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