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큰손’ 머스크, 3700억원 통 큰 쾌척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6-10-14 00:06
입력 2026-10-13 18:04

미 중간선거 최대 단일 기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최대 규모의 정치자금을 기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 CEO가 지난 7월 이후 공화당 계열 단체와 자신이 설립한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2억 7600만 달러(약 370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머스크 측 대변인들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운데 1억 5800만 달러는 상원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는 슈퍼팩 ‘상원 지도부 기금’에, 약 7600만 달러는 머스크가 2024년 설립한 ‘아메리카 PAC’에 각각 기부했다. 이는 이번 중간선거 단일 기부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상원 지도부 기금에 대한 지원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정치자금 기부 중 하나이며, 해당 분기 민주당 경쟁 기구의 전체 모금액보다도 많다.

머스크 CEO는 또 하원 공화당 의원들의 슈퍼팩인 ‘하원 지도부 기금’에 2000만 달러를, 텍사스주 상원 공화당 후보인 켄 팩스턴을 지지하는 ‘론스타 리버티 PAC’에 1000만 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머스크가 공화당의 ‘큰손’ 역할을 하는 것은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등 자신의 사업이 연방정부 정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예산 절감을 위해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정치 관련 발언이나 행보에는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대외적 활동보다는 물밑에서 자금력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전략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희선 기자
2026-10-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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