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임은정에 “조직기강 무너뜨리는 부적절한 행위…정치중립 위배 엄단”

신진호 기자
수정 2026-10-13 14:15
입력 2026-10-13 14:15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의 공개 비판에 대해 “조직 기강을 무너뜨리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실효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취임 후에도 공개 비판이 계속된다면 그대로 두겠느냐’는 질의에 “수사 간부의 인사 공개 비판은 조직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부적절한 행위”라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 중수청 소속 수사관 및 공무원의 ‘정치 행위’도 조직 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수청 간부의 정견 표명 또는 특정 정당 지지·반대, 다른 간부 인사에 대한 공개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도 “수사기관의 구성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중립성에 위배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수청장에 임명된다면 중수청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전문 수사기관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내부 기강 확립, 정치적 중립과 객관성을 우선 가치로 두는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임 청장에 대한 징계 등 구체적인 인사 조치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급 기관장이 공개 반발하는 상황에서 지휘 체계와 조직 기강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특정 구성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후보자 신분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중수청법 제42조(정치 관여 금지) 등 법령이 정한 의무는 모든 구성원이 지켜야 한다”면서 “취임하면 지방청장을 포함한 구성원과 적극 소통해 지휘 체계와 조직 기강을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비슷한 질의에는 “임 청장은 광주지방중수청을 이끌어 나갈 책임자인 만큼 조직을 안착시키고 관내의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청장으로 임명된다면 임 지청장과 함께 뜻을 모아 중수청의 안착 및 신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임 지청장은 김 후보자의 검찰 재직 시절 행적을 문제 삼으며 비판적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 광주지방중수청장에 임명된 후인 지난 5일에도 페이스북에 “초대 중수청장은 1호 중수청 수사관”이라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이 1호가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김 후보자를 공개 저격해 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에 지난 11일 “임 지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감찰을 지시했다. 중수청은 12일 지시 공문을 접수해 본청 감찰관 직무대리(감찰담당관)를 통해 임 지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임명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점에 대해 “중수청을 염려하는 마음에 하신 말씀으로 이해한다”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에 대해 제기되는 모든 질문이나 주장에 대해서는 설사 그 주장이 왜곡되거나 편향된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성실하게 설명하고 해명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신진호 기자
관련기사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