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강섬 수놓은 전국 지역문화… ‘2026 지역문화박람회’ 성공리 개최
수정 2026-10-13 10:24
입력 2026-10-13 10:24
전국 각 지역이 간직해 온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in 양평’이 2만명의 방문객과 함께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양평문화원이 주관한 박람회는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양평군 양강섬 일원에서 진행됐다.
전국 232개 지방문화원 네트워크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공연부터 전시와 체험까지 지역별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총 83개 단체 63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전년 대비 250% 이상 확대된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기초자치단체 중 군(郡) 단위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뜻깊은 행사로 기록됐다. 이로써 고유한 지역문화의 가치를 전국 각지로 널리 알리는 한편,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소 지역 주민들에게도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선사했다.
막을 올린 개막식 현장에서는 양평문화원 양강취타대의 웅장한 공연과 다채로운 전통연희단의 무대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서 감성적인 캘리그라피 문화지킴이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가 양강섬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박람회 이튿날에 열린 ‘제6회 양강섬예술축제’에는 실력파 아티스트인 김창완밴드를 비롯한 다양한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당신의 시간을 노래하다’라는 깊이 있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공연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마지막 날에는 전국에서 선정된 어르신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하는 ‘실버문화페스티벌 공연’이 마련됐다. 참여 단체들은 각 지역에서 이어온 문화예술 활동의 성과를 무대에서 공유했다.
행사 기간 양강섬에 마련된 전시·체험 공간에서는 시도연합회 추천을 받은 18개 문화원의 ‘전국문화원 부스’가 운영됐다. 각 문화원은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며 관람객들과 교류했다.
‘팔도 막걸리 대전’도 진행됐다. 전국 각 지역의 막걸리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방문객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양평 기업관·체험관과 ‘양평 플리마켓’도 마련돼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우수 문화원은 방문객 현장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대상에는 김해문화원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고령문화원에 돌아갔다. 대전서구문화원과 군위문화원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팔도 막걸리 대전 대상은 경주전통술도가 양조장의 ‘탁월생막걸리’가 차지했다. 실버문화페스티벌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부산동구문화원이 수상했다.
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232개 지방문화원이 지켜온 지역문화의 원천이 양평에서 하나의 물줄기가 됐다”며 “이 흐름이 내년, 그다음 해로 더 크게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문화박람회는 2022년 경기 고양시에서 시범 개최된 이후 강원 동해시, 부산 동구와 경남 김해시를 거쳐 올해 양평군에서 개최됐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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