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해외건설 신전략펀드 3조원 규모 조성”

이준호 기자
수정 2026-10-13 05:16
입력 2026-10-13 01:05

재정 1조에 국내외 민간자금 유치
해외 수주·중소기업 활성화 연계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재정경제부 제공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3조원 규모의 전략펀드가 신설된다. 부진한 국내 건설업황을 개선하고자 정부가 건설사의 해외 진출에 디딤돌을 놓겠다는 것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첫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대외경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재정 1조원을 마중물로 국내외 민간자금을 유치해 총 3조원 규모의 해외건설 신전략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펀드는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 중심으로 바뀌는 흐름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정부는 기존의 개별 사업 단위 지원을 정부 간 협력에 기반한 국가별·지역별 공동투자 플랫폼으로 전환해 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특히 해외 건설 사업에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자재 납품과 장기 유지보수 참여를 연계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연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정상외교 성과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조치에도 나선다. 인도에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에서는 호혜적 시장 개방을 바탕으로 문화·금융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8월 경상수지가 461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등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대미 통상 현안과 유럽연합(EU)의 산업 보호 조치 강화, 글로벌 무역 블록화 등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세종 이준호 기자
2026-10-13 B4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