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LH 사장 “지금 집 안 사도 손해 없어…집값 급락 가능성 많아”

조중헌 기자
수정 2026-10-12 17:57
입력 2026-10-12 17:57
공급 확대·금리 인상 영향…집값 하락세 전환 전망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2일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지금 바로 집을 사지 않아도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택 공급 확대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LH 등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이 사장의 기존 발언을 비판하자 이렇게 답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서 드린 말씀”이라며 “급락할 가능성이 좀 많다. 지금 저희가 공급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희망을 꺾었다고 많이 비판하시는데 지금 제가 열심히 공급을 하고 있다”며 “금리도 높아지고 있어 집값이 계속 오르지 않고 많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15억원 이하 주택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은 규제지역에서 대출 한도 상한선이 15억원 이하 주택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인 부분에 대해 “과거와 비교하면 규제가 돼있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생애 최초는 LTV를 70%까지 해주고 있는데 시장에 물어보면 이를 최대한 받아 경쟁적으로 집을 사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며 “그렇게 집값이 계속 올라가는 것이 우리 공동체에 이익이 되는지 생각해볼 때”라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LH 사장님 정도 되는 분이 발언을 하시면 국민들은 15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더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이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가계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늘어나고 주택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 민생과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사회 전체의 후생을 생각해보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사장은 또 “집값이 계속 오른다면 경쟁적으로 집을 사야겠지만 안정이 되면 지금 바로 집을 사지 않아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면서 “2021년도에 집값이 정점을 찍었다가 그 이후 고금리가 되면서 집값이 많이 내려왔다”고 했다.
세종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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