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회적 가치도 경제적 보상 필요”…SK, AI 인재 육성 확대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10-12 15:02
입력 2026-10-12 15:0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 ‘Ecosystem Leadership Exchange(ELE)’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경제적 보상이 돌아가는 시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는 이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2년간 매월 300만원을 지원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의 ‘생태계 리더십 교류(ELE)’ 행사에서 “이타심에만 의존해서는 커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규모를 확보할 수 없다”며 “성과에 기반한 정교한 인센티브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SK가 2015년부터 시행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소개했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이에 비례해 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최 회장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사회적 성과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자본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8일 세계경제포럼(WEF)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최 회장은 사회적 성과가 기업의 투자와 자원 배분에 반영되도록 시장의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열리는 ELE에는 15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해 한국의 사회적 경제 정책과 민간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한편 SK는 이날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 ‘SK 아이젠(AIGEN)’도 공개했다. 참가자가 AI를 활용해 개인과 기업, 사회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과정이다. 서울대 AI연구원도 교육에 협력한다.



SK는 참가자에게 2년간 매월 300만원의 성장지원금과 교육·멘토링,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학위나 취업을 보장하지 않으며 프로그램 종료 후 별도의 의무도 부과하지 않는다. 만 19~34세를 대상으로 다음 달 1~15일 지원자를 모집해 50명 안팎을 선발하고, 내년 3월 첫 과정을 시작한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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