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지는 강릉 도로망…첨단교통시스템 구축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수정 2026-10-12 22:14
입력 2026-10-12 14:05

AI로 옥천오거리 유입량 조절
아산병원 사거리 통행속도 ↑
시내 전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강원 강릉시는 상습정체구간인 강릉아산병원 사거리에 실시간 신호운영시스템을 설치해 교통 흐름을 개선했다. 신호운영시스템 설치 전 교차로에 길게 늘어선 차량 모습(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신호운영시스템 설치 뒤 교차로에서 대기하는 차량이 줄어든 모습.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가 시내 전역의 도로망을 첨단기술로 중무장하며 스마트 교통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옥천오거리 회전교차로에 차량 정체를 예방하는 AI 기반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내년부터 국비 포함 20억원을 투입해 2028년 완료한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으로 옥천오거리와 일대 도로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옥천오거리로 유입되는 통행량을 조절한다. 옥천오거리로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 주변 도로 신호등의 녹색신호 시간을 줄이거나 신호 시점을 늦춰 원활한 통행을 유도한다.

시는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를 유치한 2022년 이후부터 첨단 교통시설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강릉아산병원 사거리에 AI 영상감지기로 교통량과 대기행렬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신호주기를 110초에서 190초까지 가변적으로 조정하는 신호운영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사거리 통행속도는 평균 시속 34.2㎞에서 시속 52.5㎞로 높아졌고, 지체시간은 평균 233초에서 161초로 낮아졌다.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주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도 시내 곳곳에서 운영 중이다. 5년 전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과 경포오거리에 시범 도입한 뒤 효과가 입증돼 지난해 7월 운영 구간을 78곳으로 대폭 늘렸다. 지난해 6월부터는 시내 모든 교차로에서 대기하는 운전자가 신호등 잔여 시간을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TS 세계총회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지능형교통체계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이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TS 세계총회가 19~23일 강원 강릉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 강릉컨벤션센터 전경. 강릉시 제공


강릉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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