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가 노동자들에게 상습 투약
李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 침해”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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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가 ‘비타민 주사’라 속이고 중금속을 강제 배출하는 주사를 노동자들에게 상습적으로 반복 투약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 과정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음에도 해당 공장이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꼼수를 동원해 작업환경측정 평가를 통과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기업이 부작용의 위험을 숨긴 채 노동자들에게 주사를 맞게 하고 유해 물질 노출을 은폐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엄중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노동부와 수사기관에 해당 사업자의 유해 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또 다른 사업장에서도 산업 안전 보건 제도를 무력화하는 유사한 사례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노동자들의 건강 및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 당부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1월 말 DN오토모티브의 관련 의혹을 제보받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이후 회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현재 울산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김진아·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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