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 귀국…“소환 결정” 발표 이틀만
윤예림 기자
수정 2026-10-10 11:07
입력 2026-10-10 10:21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가 10일 오전 귀국했다. 지난 8일 정부가 박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한 지 이틀 만이다.
외교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해 놓고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즉각 “많이 아쉽다”며 유감을 표시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비공개 합의 자체를 부인했다. 이에 청와대는 홍보소통수석 입장문으로 “거짓 사실 발표”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비공개 합의 파기는 실수였다고 치더라도 이후 보인 태도가 상황을 악화시켰고, 이에 대사 소환이 불가피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외국 주재 대사를 항의의 뜻으로 소환한 것은 2008년 주일본대사 소환 이후 19년 만이다.
정부는 대사 소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당분간 양측의 외교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결정에도 우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하는 데 열려 있다”며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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