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그만 벌겠다” 여에스더 충격 왜?… “고인 모독” 홍혜걸 ‘암살자(들)’ 비판했다 악플러들 부부 공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10-10 08:18
입력 2026-10-10 07:44
“회사 인터넷 악플로 도배” 여에스더 호소
홍혜걸 “논란 글 안 쓸 것…좌우 아닌 중도”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캡처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61)가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남편 홍혜걸(59)의 발언에 곤경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9일 ‘여에스더 홍혜걸 별거 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간만에 홍혜걸과 함께 야외 데이트를 나온 여에스더는 “그날 페이스북 때문에 나 진짜 좌절 정도가 아니라, (남편에게) 더 이상 잔소리를 해도 안 되고”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에스더는 “바로 그 전날 느낌이 오더라. (남편이) 너무 오래 사고를 안 쳤다. 그래서 ‘혜걸씨, 페이스북 진짜 조심해주세요’라고 했다”며 “그런데 그날 아침 일찍 나간 남편이 나한테 계속 카톡으로 ‘미안해요’라고 하더라. 그때까지는 몰랐는데 좀 있으니까 인터넷에 난리가 났다”고 지난달 27일을 돌아봤다.

그날 홍혜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암살자(들)’은 불편하다”며 “아직 유족도 살아있는데 억지 음모론으로 인구 절반이 존경 내지 인정하는 고인을 모독하는 게 옳은가”라고 적었다.



이어 “자기 진영엔 절대 허용되지 않을 각본도 반대 진영으로 오면 예술이 추구하는 허구라며 찬양한다. 내로남불”이라고 ‘암살자(들)’ 제작진을 작심 비판했다.

또 “2025년 갤럽 조사에서 인구 62%가 박정희 대통령은 잘한 게 많다고 평가했다. 육영수 여사는 역대 거의 모든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부인으로 손꼽힌다”고도 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의 ‘암살자(들)’ 소신 비판 직후부터 자신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캡처


그는 “우리 회사 인터넷이 악플로 도배가 됐다. 우리 직원들이 다른 거 못하고 그거 다 지웠다”며 “(남편은) 나한테 ‘미안하다’는 말만 하지 (페이스북 글을) ‘다시는 안 쓰겠다’는 말은 안 했다. 며칠이 지나 내가 굉장히 오랫동안 화내고 있으니까 놀랐는지 ‘각서를 쓰겠다. 영원히 페이스북을 삭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홍혜걸의 결심은 하루를 가지 못했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다음날 아침이 되자 (남편이) ‘나를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라며 ‘사회나 정치 얘기는 안 하고 의학과 문화 얘기만 하겠다’라더라”라고 했다.

여에스더는 “저렇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내가 회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자기가 쓰고 싶은 글도 못 쓰고 남은 생을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제 돈을 그만 벌겠다’고 얘기하려고”라며 웃었다.

금전적인 압박을 받게 된 홍혜걸은 “‘계속 써라’가 아니라 ‘회사를 안 하겠다’라고 하면 되나. 엉뚱한 결론”이라고 반박했다.

즐거운 공원 데이트를 하던 여에스더는 “기분 좋게 살려면 우리 직원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에 홍혜걸은 “페이스북에 절대 논란 되는 글을 올리지 않겠다”며 “저는 정치 성향이 좌우도 아닌 완전한 중도”라고 강조했다.

최근 역사 왜곡 등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가 5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걸려 있다. 2026.10.5 뉴시스


한편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전말이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던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대신 옆에 앉아 있던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문세광은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이후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앙정보부가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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