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30억, 5년 안에 그만둘 수 있어” ‘삼전 메모리 부부’에 입이 떡

김소라 기자
수정 2026-10-09 16:38
입력 2026-10-09 16:38
“연봉 8000만원, 세전 7억 5000만원”
사내 부부 “수십억원 돈 만져 신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반도체(DS)부문 직원들이 받게 될 성과급 규모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사내 부부의 예상 성과급이 3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5년 안에 ‘파이어족’이 될 수 있겠다는 한 삼성전자 직원의 글이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9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성과급을 보니 ‘서민 탈출’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내 역시 DS부문으로 ‘메모리 사업부 부부’라는 A씨는 “둘이 5년 정도 벌어서 당시 8억원 정도였던 집을 샀는데, 지금 12억원”이라며 “사내대출을 받아 10억원대 후반 집으로 갈아타기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받을 성과급을 둘이 계산해보니 최소 30억원 이상”이라며 “5년 안에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냥 적당히 공부해서 적당한 회사에 와서 적당히 일했을 뿐”이라는 A씨는 “수십억원 이상의 돈을 만지게 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7일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의 세부 내용을 사내에 공지했다. 특별성과급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성과급은 세금 및 보험료, 기부금을 공제한 뒤 자사주로 지급되는데, 소득세 45%와 지방소득세 10% 등 49.5%를 원천징수한 뒤 지급된다. 기부금은 특별경영성과급의 0.2~1.0% 범위에서 자발적으로 선택해 약정한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는 증권가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370조원)를 기준으로, 연봉 8000만원대인 직원 1인당 메모리사업부는 약 7억 5000만원, 공통 조직 약 5억 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 4000만원(이상 세전)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과급 세부 내용이 공개되자 ‘블라인드’에는 성과급을 기대하는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과 이를 부러워하는 직장인들의 글이 쏟아졌다.
삼성전자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내 연봉 90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세전 8억 1200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은 “삼전닉스 성과급 나오면 어느 지역 집값이 오를 것 같냐”고 묻는가 하면, “삼성전자에 합격했지만 지금의 직장으로 왔는데 후회한다”는 글도 이어졌다.
김소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