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부모님 산소 찾아 하소연…‘20억’ 복권 1등 당첨됐다

하승연 기자
수정 2026-10-09 08:01
입력 2026-10-09 07:59
산소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명절을 맞아 부모님 산소를 찾아 금전적 어려움을 하소연했던 남성이 얼마 지나지 않아 복권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받게 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최근 동행복권은 스피또2000 69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경기 성남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구매한 스피또2000 두 장이 모두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받게 됐다.


A씨는 “얼마 전까지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주 작은 희망을 품고 로또와 스피또를 구매해 왔다”며 “구매한 복권은 바로 확인하지 않고 차에 보관해 두곤 했다”고 말했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것은 지방 출장 중이었다. 금전적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던 무렵, 문득 차에 보관해 둔 복권이 떠올랐다고 한다.

A씨는 “그날 저녁 숙소로 돌아와 그동안 모아둔 스피또를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1등 당첨이 나왔다”며 “순간 너무 놀랐고 믿기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스피또2000을 세트로 구매한 뒤 뜯어서 보관해 뒀던 터라 ‘다른 한 장도 1등일 텐데’라는 생각에 서둘러 나머지 복권도 긁어 봤다”며 “함께 구매했던 다른 한 장도 1등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첨의 기쁨을 전하며 얼마 전 부모님 산소를 찾았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명절을 맞아 부모님 산소를 찾아 성묘하면서 금전적인 어려움에 대해 원망 섞인 하소연을 하고 왔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큰 행운이 찾아오니 부모님께서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도움을 주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간을 지나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되찾던 때에 생각지도 못한 큰 행운이 찾아와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금 일부를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의 사용 계획은 차차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스피또2000은 두 개의 행운 그림이 모두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복권이다. 한 장당 가격은 2000원이며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다. 두 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해 두 장 모두 1등에 당첨되면 세전 20억원을 받는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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