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서 김밥 먹고 복통… 313명 식중독 의심

설정욱 기자
수정 2026-10-09 01:11
입력 2026-10-09 00:23
김제축제 방문객 추가 신고 이어져
살모넬라균·노로바이러스 등 검출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에서 김밥을 먹은 방문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증상을 신고한 방문객은 300명을 넘어섰고, 일부 입원 환자에게서는 살모넬라균과 노로바이러스 등이 검출됐다.8일 전북도와 김제시 등에 따르면 ‘축제장에서 음식을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313여건 접수됐다. 유증상자들은 설사와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는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부터 접수됐다. 당시 방문객 5명가량이 설사와 발열 등을 호소한 데 이어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신고가 계속 들어왔다. 이날 오후 1시 260여명이던 유증상자는 오후 3시 282명, 오후 5시 313명으로 늘었다. 추가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평선축제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서 열렸다. 유증상자 대부분은 지난 3일 축제장 먹거리 장터를 이용했다. 이들이 공통으로 먹은 음식은 한 부스에서 판매한 김밥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김밥이 집단 이상 증상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는 식중독 원인균이 확인됐다. 입원한 환자 중 17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1명에게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6명의 환자에게는 사포바이러스 등 다른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실제 식중독 감염 여부·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당시 음식 조리와 서빙에 참여한 종사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현장에서 사용한 식재료와 칼, 도마 등도 수거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김제 설정욱 기자
2026-10-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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