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도 최대 실적·CXMT 글로벌 첫 10%… 미중 추격도 빨라졌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수정 2026-10-09 01:10
입력 2026-10-08 20:03
대만 신주에 위치한 TSMC 본사의 로고.
AFP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D램 반도체시장에서는 미국의 마이크론이 2위인 SK하이닉스를 넘보고 있고,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공급량을 빠르게 늘리며 맹추격 중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방송에 따르면 TSMC의 3분기 매출은 약 1조 4900억 대만달러(약 467억 달러, 64조4300억원)로 집계됐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증가한 수치다. TSMC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사라 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사업과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다. TSMC의 실적 호조는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글로벌 D램 반도체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약진이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22%에서 2분기 24%까지 상승하며 2위인 하이닉스(25%)와의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1위(38%)를 지켰다. 마이크론은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 542억 3000만 달러(약 73조 60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중국 업체의 추격도 매섭다. CXMT는 범용 D램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2분기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의 10%를 차지했다. 1년 전 4%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 CXMT는 DDR4·DDR5 등 범용 D램을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낸드플래시에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42% 내린 26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반도체(DS)부문 직원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에도 관심이 쏠린다. DS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을 370조원으로 봤을 때 예를들어 메모리사업부 소속 세전 성과급 7억 5000만원 전체에 공제율 54.5%를 단순 적용하면 공제 후 금액은 약 3억 4150만원으로 추정된다.



송수연 기자
2026-10-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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