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 4세기 영산강 유역 ‘마한 토기’ 기탁

서미애 기자
수정 2026-10-08 17:50
입력 2026-10-08 17:38
개인 소장 귀중한 마한 토기,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 기탁
1600여년 전 영산강 유역에서 꽃피운 마한(馬韓)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희귀 토기가 개인 소장자의 결단으로 시민의 품에 돌아왔다.
나주시의회는 김관용 의장이 최근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을 찾아 개인적으로 소장해 온 4세기 마한 토기호(土器壺) 1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토기호는 4세기 무렵 제작된 타날무늬(두드림무늬) 토기로,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형성·발전한 마한 토기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특히 매장·발굴 과정에서 파손돼 여러 조각을 복원한 토기와 달리, 1600여년의 세월을 견디면서도 거의 온전한 완형으로 남아 있어 학술·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나주시 의장은 “개인의 소장품으로 머무르기보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공의 공간에서 시민과 함께할 때 유물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고 판단했다”며 “시민들이 직접 보고 배우면서 영산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산강 유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의정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물을 기탁받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은 영산강 유역의 고대 역사와 마한 문화를 보존·연구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는 지역 대표 역사문화 공간이다. 전시관 측은 기탁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와 정비를 거쳐 향후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주 서미애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