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내 절제 요청에도…추미애 “김지용 검증 똑바로 하라”

강윤혁 기자
수정 2026-10-08 14:08
입력 2026-10-08 14:08
추미애 “친한·친윤·검찰주의자” 맹공
“기회주의자 부류…국민이 지켜본다”
김민석 “여당 의원·공직자 절제 필요”
임은정 “민주당 반대, 역사 평가할 것”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4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 후보자 관련 당내 반발에 절제를 요구했지만, 추미애 경기지사는 또다시 부적격 사유를 언급하며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추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수청장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사유는 크게 3가지”라고 썼다.
추 지사는 김 후보자를 향해 “서울고검 차장검사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호하기 위해 ‘윤석열 징계 반대 불법 집단행동’을 한 친윤(친윤석열), 친한(친한동훈) 검사”라며 “대검 형사부장 당시 검찰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검찰주의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고검 차장검사 당시 채널A 사건 한동훈을 수사한 정진웅 검사를 부당하게 기소하는 공소 기록에 기소를 승인하는 결재 도장을 찍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을 부르는 데 대해서도 문제 제기했다. 추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애 장관 때 검사장으로 승진되었기 때문에 친윤 검사가 아니라는 주장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윤석열 징계 청구를 앞두고 겁이 나 도망간 고기영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이 김지용의 검증에 무슨 도움이 되냐”며 “도대체 같은 기회주의자 부류에게 무슨 진실된 증언을 하리라고 기대를 거는 거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징계 반대 불법 집단행동에 대하여 추궁해야 하는 것”이라며 “검찰개혁 반대 기자회견에 대하여 꾸짖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 지사는 정진웅 검사에 대한 독직폭행 사건과 이광철 민정비서관에 대한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 무죄 확정을 언급하며 “무죄에 따른 공동 책임을 져야 하는 자에게 수사 조직 인사로서는 최초이자 최고의 월계관을 씌운다는 게 말이 되냐”며 “국민이 지켜본다. 검증 똑바로 하자”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도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절제된 태도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 유튜브에서 “각자의 처해 있는 입장과 상황, 자기의 위치와 역할에 맞게 어떤 뜻이 있더라도 전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싶다”며 “여당의 의원과 공직자들이 그에 걸맞는 절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여당 의원들에 있어서 제가 절제가 필요하고, 또 필요한 부분은 당에서 제어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최근에는 아마 공직자분들에 대해서도 그런 문제를 제기하시는 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이 불발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도 불만을 표시했다. 임 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적인 관련성도 있어 참고인으로라도 소환될 줄 알았는데, 많이 실망스럽다”며 “제가 김 후보자와 나란히 청문회에 앉아 있는 것도 역사가 되겠지만, 민주당 반대로 참고인으로도 채택되지 못한 것 역시 역사는 기록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임 청장은 “김 후보자가 봉욱 전 민정수석이나 이진수 법무부 차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봉 전 수석이나 이 차관처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나 초대 중수청장이어서 문제가 더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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