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靑 비서실장, 현역 차출보다 민심 조정할 중량감 있는 인사 필요”

반영윤 기자
수정 2026-10-08 10:28
입력 2026-10-08 10:28

김영진 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서
“비서실장, 현역 차출 방식 부적절”
李 SNS에 대해선 “소통이 큰 조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현역 의원을 차출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르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국정 운영의 혼선을 조정하고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 실장 후임 물망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그런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4개월이 됐다”며 “현역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가고, 그 자리를 보궐선거로 충원하는 것. 이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길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정당 지지율이 우하향하는 국면”이라며 “당 지지층과 중도층을 넓게 아우르고, 정책적 혼선을 대통령을 보좌하며 무게감 있게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 실장이 내년 보궐선거에 나올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에 대해선 “(강 실장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과 인사정책 전반에 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취지”라며 “강 실장이 비서실장 이후 정치 일정과 본인의 미래를 보면서 비서실장을 사퇴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둘러싼 논란에는 직접 소통의 장점과 피로감을 함께 언급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부터 직접 소통 중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이 큰 조류”라며 이 대통령이 시대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을 평가했다. 다만 “필요한 소통이지만 과도하면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며 “SNS도 단기의 히트상품이 아니라 장수상품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전날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 대통령의 SNS에서 외로움·서운함·분노 같은 정서를 느꼈다며 대통령 곁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대통령을 걱정해 주는 넓은 마음에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에는 새로 일을 하는 멤버들이 있고, 국회나 외곽에 있는 사람들은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체 팀과 시스템이 굴러가는 요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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