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이틀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그들(노벨평화위원회)이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겠다”며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나는 많은 일을 해냈다”며 “(상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에게 큰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8개의 전쟁을 해결하고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인질도 구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았다며 “내가 어쩌면 세계의 완전한 파괴를 막았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거론하며 “그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상을 받았다. 왜 자신이 상을 받았는지 아직도 모르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특정 국가들에 관세 권한과 여러 다른 수단을 사용함으로써 많은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며 자신의 관세 정책이 평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에게 노벨상 메달을 헌납한 사실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수상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무산되자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