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해외로 뻗어가는 K문학 작가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수정 2026-10-08 00:21
입력 2026-10-08 00:21

김초엽·정보라 등 작가 14명 참가
현지 출판인·독자들과 폭넓은 교류
‘11개국 판권 수출’ 문혜정 행보 눈길

2026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문학번역원 부스 전경.
번역원 제공


한국문학 작가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6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대거 출격한다. 전 세계 독자들과 직접 만나고 호흡하는 가운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K문학’의 입체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해 한국문학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린다고 밝혔다. 번역원의 ‘한국문학 해외진출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에는 김초엽, 정보라, 성해나, 예소연, 이유리, 정보라, 천선란, 최진영 등 작가 14명이 참가해 현지 출판인, 독자들과 폭넓게 교류할 예정이다.


문혜정 작가


데뷔작 ‘타로카드 읽는 카페’(창비)로 전 세계 11개국에 판권을 수출한 문혜정 작가의 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해 브런치북 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타로카드를 읽는 사람의 시선으로 삶의 갈림길에 선 손님들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 판권이 수출됐으며 특히 영미권에서는 하퍼콜린스 산하 미국 HQ, 영국 하퍼 퍼레니얼이 나란히 판권을 계약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 작가는 7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대담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한 한·독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듣는다. 10일에는 도서전 현장에서 독일어판 편집자, 번역가와 함께 출간 뒷이야기도 짚어보는 등 이번 도서전 기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번역원은 이번 도서전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이야기의 교차로’라는 슬로건 아래 합동 한국관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김혜순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해외 주요 문학상 수상작과 최종 후보작을 전시한다. 8일 오후에는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국내외 문학 관계자 교류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오경진 기자
2026-10-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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