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매산등 선교마을,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김임훈 기자
수정 2026-10-07 13:54
입력 2026-10-07 13:54

미국 남장로교 호남 지역 선교 거점

순천 매곡동에 위치한 로저스 선교사 가옥. 국가유산청 제공


20세기 초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가 호남 지역 선교 거점으로 조성한 순천 매산등 일대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절차에 들어간다.

국가유산청은 순천 매곡동 일원의 ‘순천 매산등 근현대역사문화공간’과 개별 유산 7건을 오는 12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축구장 약 10개 넓이인 7만 2000㎡다.


매산등 일대는 선교·교육·의료·주거 기능에 따라 조성된 근현대 건축유산이 모여 있는 곳이다. 서양 근대 건축 기술과 지역 건축 재료, 계획적인 공간 배치가 결합돼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께 등록 예고되는 유산은 로저스 선교사 가옥·매산등 선교마을 옛 담장·안력산병원 격리병동·재활직업보도소 석조 교사·우부자집 한옥 사랑채와 안채·고산의원장 가옥이다. 로저스 선교사 가옥은 1913년쯤 지역 석재로 지은 서양식 주택이다. 격리병동은 유일하게 남은 안력산병원 시설물로 근대 의료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매산등 일대는 올해 등록 신청을 정기 공모에서 상시 접수로 전환한 이후 첫 등록 예고 사례다. 최종 등록되면 국내 10번째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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